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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OWHC 이사도시 선출돼

황촌마을 재생 경험 세계와 공유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10-29 15:48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참석
경주시는 세계유산도시 총회에서 세계유산도시 이사도시로 선출됐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경험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세계유산도시 간 정책 협력에 참여할 기회를 넓혔다. 경주시는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로 선출돼 국제기구 내 역할도 강화하게 됐다.

경주시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18차 OWHC 세계총회에서 2026~2028년 임기의 이사도시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2년 동안 세계유산도시 관련 정책과 사업 방향을 다루는 이사회에 참여한다.

이번 총회에서 경주시는 지역재생의 구체적인 성과를 국제 참가자들과 나눴다. 28일 종합 전략 세션에서는 황촌마을을 사례로 들어 노후 주거환경 정비와 주민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추진한 경험을 발표했다. 해당 사례는 포스터로도 제작돼 총회 전시공간에 소개됐다.

경주시는 주민의 생활 여건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재생 방식이 도시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하고, 다른 회원도시들과 관련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세계총회는 '신도시프로세스(New Urban Process): 역사도심의 거주적합성을 향하여'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문화유산과 주민 생활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경주시는 심포지엄과 워크숍, 정기총회에도 참여해 회원도시들과 협력 과제를 살폈다.

국제 교류를 위한 후속 활동도 추진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를 운영하는 경주시는 OWHC 본부 및 회원도시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2027년 안동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를 홍보하고, 경주 세계유산홍보관 '살롱헤리티지'의 국제 교류 활용 방안도 소개했다.

특히 회원도시들이 자국의 세계유산과 도시를 알리는 홍보영상을 살롱헤리티지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참여를 안내했다. 경주시는 과거 OWHC 이사도시 활동과 지역사무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이번 선거에 출마해 이사도시로 선출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은 주민의 삶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이번 이사도시 선출을 계기로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세계유산도시의 교류 거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OWHC는 세계유산도시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는 국제기구다. 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처 운영과 이사회 활동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보존 및 도시 발전 분야의 국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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