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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화성특례시 우주항공산업 추진단 출범식 및 포럼' 참석 (사진=화성시 제공) |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전장산업 등 기존 산업 기반을 활용해 우주항공 부품과 AI 기술 개발, 위성통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새로운 산업을 외부에서 끌어오는 방식보다는 이미 형성된 첨단 제조업 생태계에 우주항공이라는 성장 분야를 결합하는 데 무게를 두고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AI 엑스포 'MARS 2026'을 계기로 우주항공산업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시는 사업을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 60명이 참여하는 추진단은 향후 2년간 지역 산업역량을 분석하고 우주항공 분야의 육성 방향과 실행 과제를 발굴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왕구 단장과 뉴데일리 김민석 부사장이 공동추진단장을 맡았으며, 세종대 김선우 교수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오성탁 연구위원, 연세대 주광혁 교수가 부단장으로 참여한다. 조직은 정책·기획과 우주·항공·AI 등 4개 전문분과로 운영된다.
이날 SPACE AI 포럼에서 제시된 사업 구상은 시가 보유한 산업적 자산을 어떻게 우주항공 분야에 연결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용 특수반도체의 시제품 개발과 검증 체계 구축이 제안됐다. 김동순 세종대 교수는 지역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해 관련 기술의 개발과 시험을 지역 산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통신 분야는 저궤도 위성통신과 궤도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에 대응하는 기업 집적 전략이 나왔다. 최경일 KT SAT 대표는 화성을 위성통신·데이터 관련 기업의 활동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AI와 드론 분야에서는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드론 캠퍼스 조성과 500억원 규모의 육·해·공·우주 연계 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상이 발표됐고, 자동차 산업과의 연계 방안으로는 항공용 배터리팩과 전기모터, SiC 전력반도체 등 AAM 핵심 부품 공급망 확대가 제시됐다.
각각 다른 산업 분야처럼 보이지만 공통된 방향은 분명하다. 화성의 반도체·배터리·전장 제조 역량을 우주항공 분야의 부품과 시스템 개발에 활용하고, 이를 지역 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이러한 구상을 실제 산업 기반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우주항공 산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높은 기술 신뢰성과 장기간의 연구개발, 시험·인증 체계가 요구된다. 지역 기업이 관련 공급망에 진입하려면 기술개발 지원뿐 아니라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력, 실증시설 확보, 초기 수요처 발굴도 필요하다.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500억원 규모 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특화단지 조성 구상은 사업 주체와 재원 조달 방식, 투자 일정 등이 구체화돼야 실현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시는 추진단과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우주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명근 시장은 반도체와 미래차, AI 등 화성의 첨단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주항공 분야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성의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은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산업 클러스터의 성패는 추진단 규모나 포럼에서 제시된 사업의 숫자가 아니라 실제 참여기업과 투자액, 기술개발 성과, 지역 내 생산·고용 기반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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