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응해 탄소중립과 국방 등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춘 4대 기능군 중심의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행정 및 정치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도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국방연구원 등 핵심 기관 유치를 목표로 우수한 정주 여건을 홍보하는 한편, 1차 이전 제외에 대한 보상적 차원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의 거리 등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 정치권과 초당적 공조 체계를 가동하며 최적지로서의 입지를 정부에 적극 설득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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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사.(사진=충남도 제공) |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집해 있어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실증이 가장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도는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유치해 탄소중립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국방 분야는 논산·계룡의 군사 및 교육·연구 인프라와 결합할 수 있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등 산하 기관 유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제산업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정책금융 및 연구개발(R&D) 기관을,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내포문화권 자산을 활용한 기관을 타깃으로 삼았다.
도 관계자는 "충남이 구상하는 혁신도시 기능군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선도 이전이 예상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국방연구원의 충남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혁신도시로서 이전 기관 직원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수용·정주 기반을 갖췄다는 점도 강력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이달 3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기점으로 여야 정치권과의 초당적 유치 공조망을 가동했다.
다만, 지방우대지수에 따른 도내 지역별 여건 변화는 눈여겨볼 변수로 지목된다. 박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최근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도 지방우대지수가 활용될 수 있단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서울과의 거리가 멀수록 가점을 부여하는 지표가 적용될 경우 충남은 다른 지역보다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장 낮은 단계인 4권역에 속한 충남 지자체는 금산·서천 등 2곳으로 전북 10곳, 경북 14곳, 경남 12곳보다 적다. 특히 충남혁신도시가 위치한 내포신도시의 홍성군은 2권역, 예산군은 3권역으로 분류돼 있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지역별 획일적 배분이 아니라 국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최적지에 배치돼야 한다"며 "1차 이전 제외에 대한 보상적 차원과 탁월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부 설득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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