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주택시장이 미분양 주택 적체와 인허가 물량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향후 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9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반면, 건설사들이 사업 추진에 신중해지면서 인허가와 준공 및 분양 물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해소 지연이 신규 사업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장 회복 여부가 공급 안정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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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국토교통부 |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2329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677세대)과 비교하면 652세대(38.9%) 많은 수준이다. 지난 8월 말(2521세대)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가운데 향후 공급 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 지표도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전지역 주택 인허가 물량은 7080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633세대)보다 7.2% 줄었다. 인허가는 사업 추진 초기 단계의 지표로, 향후 착공과 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보여준다.
건설사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준공 물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9월 대전지역 주택 준공 물량은 5024세대로 전년 동기(1만 1083세대)보다 54.7% 감소했다.
한 달간 공급 물량도 크게 위축됐다. 9월 대전지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142세대로 지난해 같은 달 1130세대보다 87.4% 줄었다. 착공 물량 역시 4세대에 그쳐 전년 동월 53세대보다 92.5% 감소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4154세대, 지난해 같은 기간(3348세대)보다 24.1% 증가했다. 착공물량은 3737세대로 전년 동기와(2956세대) 비교해 26.4% 늘었다.
종합하면 지역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인허가 물량이 감소하고, 분양과 착공도 크게 위축되는 공급 전반에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미분양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 및 시행사들이 신규 사업 추진에 신중해지고, 이에 따라 인허가 물량도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 해소가 더딘 상황에서는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신규 공급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시장 회복 여부와 미분양 해소 속도가 지역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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