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제300회 정례회를 개회하여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착수했으며, 방사성 폐기물 과세 및 예식장 안전 관리 등 주요 지역 현안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무료 지원 제도를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확정하고, 집행부의 책임 있는 행정과 소모적 변명 지양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회기 300회를 맞아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시민 곁에서 책임을 다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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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대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회기 300회를 맞아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의회가 되겠다"며 다짐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이번 회기에서 의회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회기 300회를 맞은 의원들은 "시민 곁에서 책임을 다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회기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시정질문과 건의안,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역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우선 건의안으론 대전지역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는 것과 예식장 건축물 용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관리 문제를 짚었다.
구본환(유성4·민주당) 의원은 "대전에는 단순히 원전이 없다는 이유로 방사성 폐기물 저장에 따른 안전관리 부담이 시민 몫으로 남아 있다"며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을 촉구했고, 인미동(유성2·민주당) 의원은 "건축물의 실제 사용이 달라졌다면 행정의 확인 절차도 같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정질문을 통해선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교통비 무료 지원을 유지하겠다는 허태정 시장의 답변을 받았다. 앞서 시는 70세 이상 어르신의 무임 교통카드 이용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2027년 1월부터 월 3만원의 지원 한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경옥(유성3·민주당) 의원의 무료 지원을 유지가 필요하단 주장에 허 시장은 답변에 나서 "당초 계획했던 월 3만원 지원 한도를 적용하지 않고, 기존 이용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칠 의장의 개회사도 주목받았다. 허태정 시장과 오석진 교육감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들에게 다소 수위 높은 지적을 가했기 때문이다.
조 의장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가 소모적인 방어나 변명을 넘어서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쓴소리가 담긴 의회의 지적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고 책임감 있게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동료 의원들을 향해서도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관행이라는 핑계는 걷어내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잘못된 부분을 확실하게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본회의 정회 후엔 회기 300번째를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의원들은 '시민과 함께한 300회기,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의회가 되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시민 곁에서 책임을 다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조성칠 의장은 "300번째 회기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현안을 함께 풀어온 의정활동의 축적이자, 앞으로의 책임을 새롭게 다지는 출발점"이라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찾은 해답을 정책과 예산을 연결해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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