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국립부경대, 옛 고무공장에 새 공간 활용안 제시

공업디자인전공 학생 19명 작품 공개
1945~1980년 가동 공장 흔적 재해석
15일까지 디자인-부산2026 전시 참여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5 16:33
디자인-부산2026 디자인 주제관(학생) (1)
국립부경대 공업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의 새로운 공간 활용 방안으로 제안한 디자인 작품의 조감도. (자료=국립부경대 제공)
부산의 옛 고무 생산시설이 대학생들의 손에서 새로운 쓰임새를 찾는 디자인 무대로 바뀌었다. 국립부경대학교 학생들은 오래된 공장에 남은 산업의 흔적과 재료의 특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간 활용 방안을 작품으로 제시했다.

국립부경대 공업디자인전공 김면 교수와 학생 19명은 5일부터 15일까지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에서 열리는 '디자인-부산2026'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오래된 공장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패널과 모형으로 선보인다.

전시 장소는 1945년부터 1980년까지 생산시설로 사용된 곳이다. 학생들은 건물에 남아 있는 산업 활동의 자취와 고무의 탄성, 반복되는 형태 등을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 이를 통해 공장이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건물 외부에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고무벨트와 그물 형태의 메시 소재를 겹쳐 외벽을 꾸미는 방식이다. 오래된 건축물에 새로운 재료를 덧입혀 서로 다른 시대의 모습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작품은 디자인 주제관의 첫 번째 전시 구역인 '시간의 벨트, 기억의 표피'에서 공개된다. 교수의 외부 설치작품에는 '시간의 벨트, 기억의 표피-80년의 레이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 교수는 산업시설의 의미가 건축물뿐 아니라 그곳에서 일한 사람들과 생산 활동의 기억에도 있다며, 학생들이 지역의 과거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해석한 결과를 시민과 나누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부산2026'은 'From Waste to Wonder-남겨진 흔적에서 경이로운 미래로'를 주제로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과 수안아트하우스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5일 오후 동래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전시 관람은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