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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립무용단이 정기공연 <먼 눈>의 본 공연 개막을 앞두고 지난 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내 인천시립무용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오픈리허설을 성황리에 마쳤다/사진=인천시 제공 |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백현순)은 정기공연 <먼 눈>의 본공연을 앞두고 지난 11월 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내 시립무용단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오픈리허설을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완성된 무대 세트와 조명이 갖춰진 정식 무대가 아닌, 연습실이라는 은밀하고도 밀접한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작품의 창작 궤적을 나누는 자리로 기획됐다.
약 70분간 진행된 오픈리허설의 첫 문은 작품의 대본을 집필한 유임하 작가의 강연과 대담으로 열렸다. 유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소설 <심청전>을 효녀 심청이 아닌 아버지 '심학규'의 시선에서 재해석하게 된 동기와 이를 무용극의 서사로 풀어내기까지의 구상 과정을 상세히 풀어냈다. 관객들은 텍스트에 담긴 인물의 심리적 궤적과 인문학적 배경을 들으며 고전의 새로운 해석 가능성에 깊이 공감했다.
이어 펼쳐진 장면 시연에서는 객석과 무대라는 물리적 거리를 허물고 무용수들의 섬세한 근육 움직임과 호흡 소리까지 직관할 수 있는 찰나를 선사했다. 앞선 강연에서 소개된 글과 감정이 실제 공간 속에서 어떠한 신체적 파동으로 구현되는지 목도한 관객들은 무대와는 또 다른 밀도 높은 몰입감을 경험했다.
시연 직후에는 주요 배역 무용수 및 안무진이 참여하는 질의응답이 진행되어 창작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본공연을 앞둔 포부를 가감 없이 나누는 소통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무용계에서는 이 같은 오픈리허설 형태의 관객 소통 방식에 대해 단순한 사전 홍보를 넘어, 시민들의 예술적 정서 경험을 넓히는 '오픈 캔버스형 시도'로 평가한다. 대중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창작 무용극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작가와 안무자, 관객이 대화하며 감상의 지평을 확충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이번 오픈리허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인천시립무용단 정기공연 <먼 눈> 본공연은 오는 11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공연 예매 및 세부 관람 정보는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식 홈페이지와 인천시립무용단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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