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산시 읍면 보건지소 진료일 안내 홍보물(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는 관내 10개 읍면 보건지소를 대상으로 기능을 '통합형·유지형·건강증진형'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보건복지부의 '농어촌 지역보건의료기관 기능 개편 시범사업'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우선 통합형 보건지소는 현장 중심 진료체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건진료 전담 공무원이 의과 진료를 수행하고, 한의과 진료를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인지·지곡·성연·음암 등 4개 지역이 해당된다.
유지형은 기존 의료 기능을 유지하되, 인력 공백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서산시보건소 소속 공중보건의사가 정기적으로 순회 진료를 실시하며, 부석·팔봉 2개 보건지소에서 운영된다.
건강증진형은 진료 기능보다는 예방과 관리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주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산·운산·해미·고북 등 4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서산시는 이번 개편과 함께 원격 협진 시스템 도입, 진료일 사전 안내, 보건지소별 맞춤 홍보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 인력 감소로 인한 단순 진료 축소가 아닌, 기능 재편을 통한 '서비스 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용란 서산시보건소장은 "공중보건의사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농어촌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의료 사각지대'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특히 진료 중심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공공보건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향후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