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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대-공주대 통합' 재추진에 쏠린 눈

  • 승인 2026-10-12 17:04

신문게재 2026-10-13 19면

충남대가 국립공주대와의 통합 찬반투표 부결로 물러난 주요 보직 인선을 단행하는 등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통합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보직 인사는 지난달 통합신청서 제출안에 대한 구성원 투표가 부결된 후 학내 갈등을 수습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명시적인 언급은 없지만 조직 안정화를 통해 양 대학의 통합 재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양 대학이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내야 하는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통합 대학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공감대를 넓히고, 통합신청서 제출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엔 빠듯한 시간이다. 최근 충남대는 상용직 처우를 둘러싼 노사 협상을 160여 일 만에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 발표와 후속 절차 등이 남았지만, 조직 안정화를 통해 통합 재추진에 나서고 있는 대학 측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양 대학은 설립 후 70여 년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교육 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학부생·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대학 통합을 선뜻 수용하기엔 정서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역시 통합을 전제로 2023년 '글로컬대학30'에 지정됐지만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럼에도 양 대학은 글로컬대학 사업비 환수 여부와 관계 없이 미래를 위해 통합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충남대·공주대의 통합 성패 또한 글로컬대학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국책사업 수행 여부가 달려 있다. 이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변화와 쇄신 없이 학령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각 대학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느냐다. 양 대학의 통합 문제는 거점국립대로서 인재 양성·공급 등 지역의 미래와도 밀접하다. 지난달 충남대 투표에서 학부생 및 직원·조교의 반대가 많았던 것은 통합에 따른 변화가 가져올 '불안감'에 있다. 이를 해소할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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