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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온달문화축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되살렸다…'상여·회다지놀이' 눈길

영춘면축제추진위원회가 준비한 특별한 민속 공연, 관람객 관심 모아
옛 장례 풍습 재현하며 역사·문화축제 의미 더해…공동체 정신 되새겨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6-10-13 09:34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선보인 '상여·회다지놀이'는 사라져가는 전통 장례 풍습과 공동체 문화를 재현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공연은 고구려 역사 중심의 축제에 지역 고유의 민속문화를 더해 문화적 가치를 높였으며,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를 잇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잊혀가는 생활문화를 되살린 시도는 지역 문화자산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축제의 의미를 한층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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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전통 복장을 갖춘 참가자들이 상여를 메고 이동하며 우리 고유의 장례문화를 재현하는 상여 및 회다지놀이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이정학기자)
단양온달문화축제가 고구려의 역사와 지역의 전통문화를 함께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영춘면축제추진위원회가 준비한 '상여·회다지놀이'는 일상에서 사라져가는 옛 장례 풍습을 재현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구려의 역사와 온달장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온달문화축제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전통 민속문화가 소개되면서 축제의 문화적 의미를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과거 장례 절차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슬픔을 나눴던 공동체 문화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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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영춘면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상여·회다지놀이'가 펼쳐진 가운데, 참가자들이 형형색색의 만장기를 앞세워 전통 상여 행렬을 재현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이정학기자)
상여는 고인의 관을 장지까지 운반하던 전통 운구 도구로, 여러 사람이 어깨에 메고 상여소리를 부르며 이동하던 것이 특징이다.

회다지는 매장 과정에서 무덤의 흙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소리와 동작을 곁들이던 풍습이다.

과거 농촌 마을에서는 장례가 발생하면 주민들이 함께 상여를 메고 장지를 마련하는 등 고인의 마지막 길을 공동체가 책임졌다.



지역마다 상여소리와 회다지의 가락, 진행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마을 고유의 생활문화로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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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영춘면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상여·회다지놀이'가 펼쳐진 가운데, 상주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상여 앞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사진=이정학기자)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장례식장 중심의 장례문화가 확산하고 화장이 보편화하면서 이러한 전통 풍습은 점차 자취를 감췄다.

농촌 고령화와 전승 인력 감소까지 겹치면서 오늘날에는 상여와 회다지를 직접 접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온달문화축제에서 선보인 상여·회다지놀이는 기성세대에게는 옛 마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낯선 전통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민속 공연이라는 점에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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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단양온달문화축제에서 전통 상여·회다지놀이에 참여한 주민들이 상복을 입고 긴 나무채를 들며 회다지 소리에 맞춰 전통 장례문화를 재현하고 있다.(사진=이정학기자)
온달문화축제가 역사적 인물과 고구려 문화를 알리는 데서 나아가 지역에 남아 있는 생활문화와 민속 전통을 소개하는 역할까지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축제 프로그램으로 재현하는 일은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영춘면축제추진위원회가 선보인 상여·회다지놀이는 이러한 전통문화 계승의 필요성을 환기하며 온달문화축제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역사를 재현하는 축제에서 잊혀가는 생활문화까지 되살린 단양온달문화축제. 이번 상여·회다지놀이는 지역 주민의 참여가 축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남겼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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