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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소방 분야 2027년 예산 확대

현장 안전·퇴직자 지원 강화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10-21 15:59
화재진압
대구시는 2027년 소방분야 예산을 확대한다. 사진은 화재진압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027년 소방 분야 예산을 확대해 재난 대응 역량과 소방공무원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시설 개선과 출동 여건 정비뿐 아니라 산업단지 안전관리, 순직 대원 추모, 퇴직자의 건강관리까지 관련 사업을 폭넓게 반영했다.

소방공무원 인건비는 3,318억 원으로 편성됐다. 전년보다 220억 원 증가한 금액으로, 소방안전교부세 156억 원과 시비 3,162억 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안정적인 인력 운영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 업무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노후 소방기관의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116억 원을 배정했다. 군위소방서 신축을 비롯해 매곡119안전센터 이전 신축, 황금·대현·무열로119안전센터 재건축, 서부소방서 환경 개선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군위소방서는 2027년 설계에 착수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나머지 안전센터 신축·재건축 사업은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래된 소방청사를 우선적으로 살펴 시설 개선을 진행한다. 준공 후 30년이 지난 건물을 대상으로 노후 정도와 공간 활용, 출동 여건 등을 검토해 순차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안전관리와 긴급 출동 지원에도 예산이 들어간다. 올해 5월 출범한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사업에는 3억 원을 반영해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한다. 노후 산업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예방 활동을 상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방차와 구급차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긴급차량 스마트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에 15억 원을 편성했다. 긴급차량의 이동 경로에 맞춰 교통신호를 자동 조정하는 방식으로,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하고 출동 중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기억하고 퇴직 이후의 건강을 챙기는 지원도 마련했다.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건립 예산은 5억2,000만 원으로, 대구소방교육훈련센터 인근에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퇴직 소방공무원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에는 3,500만 원을 새로 편성했다. 현장 활동 중 유해요인에 노출됐던 퇴직자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직무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과 복지 개선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노후 시설 정비와 건강·복지 지원을 지속해 시민에게 양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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