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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졸업생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모교에 50억 주식 기부

포스텍과 협약 체결… 17만 주 5년 분할 출연
기부금 절반 'POSTECH 2.0' 교육지구 건립에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6-10-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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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왼쪽) 포스텍 총장과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 (사진=포스텍 제공)
포스텍 개교 이듬해 입학해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공학도가 로봇 기업을 일궈 모교에 보답했다.

제18대 총동창회장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이사가 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포스텍에 기부하며 대학의 다음 40년을 여는 '제2 건학'에 힘을 보탰다.

포스텍은 지난 24일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이사와 50억 원 규모의 주식 기부 및 산학협력기금 조성·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박 대표는 보유한 ㈜뉴로메카 보통주 17만 주를 2027년 5월부터 매년 3만 4000주씩 5년에 걸쳐 분할 출연한다. 기부 주식을 재원으로 조성되는 기금은 'POSTECH 2.0'의 핵심 사업인 교육지구 건립기금과 대학의 교육·연구 발전을 지원하는 제반 사업비용으로 활용된다.



박 대표는 포스텍 2기 입학생으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2013년 뉴로메카를 창업해 협동로봇과 피지컬 AI 분야 대표 기업으로 키웠고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현재 총동창회장이자 포스텍 기계공학과 겸직교수로서 모교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뉴로메카는 본점의 포항 이전과 영일만산업단지 내 신공장 건립을 추진하며 '포항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양 기관은 기부를 넘어 협력 기반도 넓혀 간다. 뉴로메카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인근에 건립할 신공장·신사옥의 일부 공간을 포스텍 학생과 연구자의 연구·산학협력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를 중장기적으로 산학협력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AI·로보틱스 공동 연구개발, 협력과제 발굴, 인턴십·채용 연계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이번 기부는 총동창회장이 직접 나서 모교의 다음 40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뉴로메카가 포항에 조성할 신사옥이 우리 학생과 연구자에게 열린 실험장이 된다면 제2 건학이 만들어 낼 가장 실질적인 성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훈 대표는 "포스텍과 포스코, 포항시로부터 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는데, 로봇 자동화의 대중화를 이끌 인재까지도 모교에서 길러낼 수 있다면 더없이 뜻깊은 일이다"며 "이번 기부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의 다음 단계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텍은 총 1조 2000억 원 규모의 '제2 건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2000억 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이번 기부금의 절반이 투입될 교육지구는 지곡동 일대에 연면적 약 5만㎡ 규모로 들어서며 2026년 12월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생활관·도서관·공학관을 하나로 이어 교육·연구·생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캠퍼스의 새 중심축이 된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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