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료, 바이오, 첨단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사선 기술 자립을 달성하고 다수의 연구소기업을 배출하며 산업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동안 구축한 핵심 인프라를 통해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연구소는 향후 이차전지, 개량신약, 우주방사선 등 미래 신산업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연구소는 인공지능 기반의 방사선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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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9월 30일 20주년 비전선포식을 진행했다. 정우식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원자력연 제공) |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의료와 바이오, 농생명, 첨단소재, 환경과 에너지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방사선 기술을 활용해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왔다.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출범시켜 면역 조혈기능 증진 생약조성물 '헤모힘'을 상용화하고, 2015년 연구소기업 최초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잔디 추출물인 메이신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업 '바이오메이신' 등 총 8개의 연구소기업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상용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화 모델을 제시해왔다.
그리고 연구소는 사이클로트론, 전자선실증연구동 등을 구축해 국가 방사선 연구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난치성 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며, 미세먼지와 가습기살균제의 생체 내 거동 평가 등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또한, 전자선을 활용한 축산 악취 저감 기술 개발, 자동차 부품용 고강도 경량 복합소재 개발, 문화유산 복원뿐만 아니라 방사선 육종을 통한 품종 개발 등 국민 생활과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의 사업화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소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한 연구소기업 1호 콜마BNH는 코스닥에 상장해 지난해 매출 4392억원에 이르는 등 '실용화 연구동'에 지금까지 총 16개 기업이 입주했다.
향후 연구소는 국가 첨단 핵심 산업의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방사선 기반 이차전지,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내방사선 반도체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국산화 연구도 진행한다. 나아가, 우주방사선 환경에 대비한 소재·부품 평가 인프라 구축, AI 기반 방사선 분자 예측 및 탐색 연구, 방사성동위원소 의약품 활용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우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지난 20년은 방사선 기술이 연구실을 넘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혁신의 힘임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며, "미래를 선도할 융복합 연구를 확대해 국민 건강과 안전,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세계적 연구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2006년 개원 때 1세대 방사선 기술을 활용했다면 지금은 3세대 대체불가 방사선 강점기술에 집중해 연구활동 중으로 빅데이터 기반 방사선 반응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최종 제품 개발기간 단축에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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