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 선거에서 신예 이용석 노무사가 현직 의원들을 꺾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으며, 이는 변화를 향한 당심과 그의 성실한 행보가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가족의 개입과 학연 강조에 대한 일부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 위원장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한 정견 발표를 통해 상무위원들의 확신을 이끌어내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향후 그는 당내 조직과의 소통 및 빠른 적응을 과제로 안게 되었으며, 행동하는 정치를 통해 대전 청년의 삶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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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로켓선대위에서 활동하던 이용석 청년위원장. [사진=중도일보 DB] |
이용석 노무사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 선출 소식을 접한 당내 반응이다. 실제 지역에선 '뉴페이스'나 다름없던 그가 지역 기반을 갖춘 현직 시·구의원을 꺾고 청년위원장에 오를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애초 2파전이 전망된 게 사실이다. 3선의 강정수 서구의회 의장과 직전 청년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한 권인호 시의원 간 표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표를 쥐고 있는 시당 상무위원들과의 관계나 직간접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조직 배경 등 현실적인 조건에서 두 사람은 이 노무사보다 앞섰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당내에선 다양한 분석이 제시됐지만, 새 인물에 대한 기대와 변화 심리가 작용함과 동시에 이 노무사가 성실하게 발품을 팔았기 때문이란 진단이 대체로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다.
이 노무사의 주된 키워드는 '20대 원외 신진 인사'였다. 경쟁자들보다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을 외려 내세운 것이다. 여기에, 자신의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노력이 더해져 패기 있고 도전적인 이미지가 형성되며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자연히 기회를 한번 주고 싶다는 여론도 뒤따르기 시작했다.
투표 전 진행된 정견 발표도 주효했다. 강 의장과 권 시의원과의 관계 때문에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일부 상무위원들의 표심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청년위원장에 도전하는 이유와 향후 계획, 구체적 목표 등을 막힘없이 풀어내며 중간 지대 상무위원들에게 확신을 심어준 결과였다.
물론 부정적 시선도 있다. 홍보와 유세 방식이 지적되는데, 부친을 비롯한 가족·친지의 개입이 너무 컸다는 말이 많다. 지역의 유명 봉사단체를 운영 중인 부친은 아들인 이 노무사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부친으로서 도움을 주려는 노력이라지만,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출신 고교(명석고)를 강조하는 모습도 눈총을 샀다. 언론을 통해선 대선·총선에서 청년 대변인과 미디어팀장 등 경력을 주로 강조했으나, 이 노무사를 지지하는 쪽에선 개별 유세 등을 통해 명석고 출신인 점을 적극 내세웠다. 면접에선 같은 명석고 출신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관계도 간접적으로 어필했다고 한다.
앞으로 과제로는 무엇보다 빠른 적응과 조화가 꼽힌다. 선출직 청년 시·구의원과 청년 당원들과의 소통을 포함해 시당과 기존 조직 등 대전 민주당의 메커니즘을 빨리 익혀야 한다는 얘기다.
이용석 청년위원장은 "저를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은 바로 당원분들과 상무위원 선배님들의 청년정치를 향한 진정성과 변화와 혁신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었다"며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증명하며 대전 청년의 삶을 바꾸는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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