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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세계지질명소 알리기 본격화… 지질배달강좌 설문조사 실시

안승현 지속가능발전연구소장·정석봉 회장 등 참여자 의견 수렴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6-10-26 16:24

신문게재 2026-10-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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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사진=전경열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고창의 지질명소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민 참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후 7시 고창 황윤석 도서관 지하 1층 배움실에서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및 지질명소를 주제로 진행된 지질배달강좌의 마지막 강의와 함께 교육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강좌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실내 강의와 현장 탐방을 병행하며 총 12회에 걸쳐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지질과 자연환경,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함께 살펴보며 고창의 지질명소에 대한 이해를 넓혀 왔다.

이날 설문조사는 교육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군민들에게 고창의 지질명소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의견을 모으는 데 의미를 뒀다.



■ 고창의 13개 지질명소, 어떤 곳을 알리고 보전할 것인가

설문조사에서는 고창의 13개 지질명소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와 그 이유를 묻고, 지질배달강좌의 교육 대상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또한 고창의 세계지질명소를 군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과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생태 자원을 지속 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활동 방안도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고창의 지질명소로는 천마봉 마애불, 진흥굴, 소요산 용암돔, 병바위, 고창 고인돌, 운곡습지, 명매기샘, 송계리 시샘대 편마암, 구시포, 가막도, 명사십리, 대죽도 움직이는 모래섬(쉐니어), 고창갯벌 등이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지질명소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과 지인, 외부 방문객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안내할 것인지, 지역 주민이 일상에서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다.

■ 안승현 소장 "배움을 현장 활동과 연결해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안승현 지속 가능 발전연구 소장은 강좌를 마무리하며 교육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지질명소를 알리고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향후 활동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안 소장은 강좌 참여자들과의 대화에서 지질명소를 직접 찾아가 배우는 활동을 지속하고, 아직 충분히 둘러보지 못한 장소도 차례로 탐방하면서 지역의 지질·생태 자원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현장 탐방과 환경정화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지질명소의 가치를 알리는 방안도 논의됐다.

지질을 어렵고 생소한 학문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 생활을 연결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나눴다.

■ 정석봉 회장 "고창의 소중한 자원을 함께 배우고 지켜나가야"

정석봉 회장은 지질명소를 찾아 배우는 활동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참여자들이 함께 현장을 찾아 배우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활동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강좌를 계기로 형성된 참여자들의 교류와 배움이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현장 탐방과 환경정화, 지질명소 홍보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참가자들도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고창의 지질명소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지질유산 보전과 지역 홍보, 주민 참여가 핵심

이번 설문조사와 교육 마무리 모임은 고창의 지질명소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지질명소별 특성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자료 제작, 현장 중심의 탐방 프로그램,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 온라인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의 지질·생태 자원을 알리고 보전하는 활동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고창의 지질명소가 지닌 가치를 군민부터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방문객들에게 흥미롭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지역의 자연유산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움에서 시작해 탐방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주민들의 작은 노력이 고창의 소중한 지질유산을 지키고,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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