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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자율·연계가 핵심"… 대전시 공공보건의료 토론회서 의견 제시

대전시 공공보건의료협의체 포럼서 의료계 토론
지역필수의료법 시행 앞두고 대전형 의견 개진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6-10-26 17:54

신문게재 2026-10-27 6면

대전시는 온마음병원의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24시간 정신질환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의료기관 간 자율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필수의료 진료 역량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공공의료기관이 정신질환 등 기피 영역을 담당하고 민간은 전문 진료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함께, 중간 허리 역할을 하는 2차 병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또한 경증 환자의 응급실 쏠림 방지를 위한 야간 진료 체계 마련과 실시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컨트롤타워 구축 등 현장 중심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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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공보건의료협의체 포럼 및 성과공유회에서 남선우 대전선병원장과 이경태 유성구의사회장, 박재유 대전시 의료정책과장, 조촌규 건양대병원 진료부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시가 온마음병원의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필수의료 중 가장 취약한 정신질환에 대한 24시간 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대전 안에서 병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진 공백 시 다른 병원으로 연결해 필수의료 진료역량이 유지되도록 하는 제도가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대전시는 대전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26일 대전 ICC호텔에서 대전시공공보건의료협의체 포럼에서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을 진행해 지역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조춘규 건양대병원 진료부원장은 지역필수의료 확보를 위해 대전 전체 의료기관이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당직병원에 대한 강제 순번제나 일방적 할당은 참여율과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자율적인 운영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춘규 진료부원장은 "정신질환자, 감염병 환자, 주취자 등 민간 의료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은 권역정신응급센터와 시립병원, 대전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중심을 잡아주고, 신생아 중환자실과 안과, 신경과, 내과 중재술 등을 민간 의료기관이 적극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간에 단순 찰과상처럼 경증 환자가 대학병원 응급실로 몰리지 않도록 지자체가 2차 병원 야간 진료, 달빛어린이병원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지정받은 진료권이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주거 지역과 차이가 있어, 향후 진료권 재배치 시 병원별 실제 이용 환자 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남선우 대전선병원장은 "병원 간, 그리고 병원 내 진료과별로 역량 차이가 있는데 각 병원의 의료진 구성과 강점 있는 진료과를 미리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거점 네트워크나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지원금이 상급종합병원에 편중되어 중간 허리 역할을 하는 2차 병원의 역할이 저평가되고 있는데, 입원 후 치료와 퇴원까지 이어지는 진정한 완결적 필수 의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이경태 유성구의사회장은 "개원가는 단순 경증 질환만 보는 곳이 아니라, 향후 만성질환 관리, 돌봄 및 방문 진료로 나아가는 첫 번째 토대이자 중증 질환 발견 시 종합병원으로 연결되는 출발점"이라며 "24시간, 야간, 휴일 진료를 하는 1차·2차 병·의원들이 고립되지 않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중앙에서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개원가 개별 참여가 어려울 경우, 대전시나 지역에서 '야간 당직 센터' 같은 틀을 만들어 간호 인력 등을 운영하고 의사는 진료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유원섭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진료과 공백에 대해 건강보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데 2년 정도의 시차가 발생하므로, 현장에서 정보와 의견을 수시로 공유하고 반영할 수 있는 실시간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원섭 본부장은 "현장의 의견을 모으고 근거 기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대전시의 역할 및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시가 할 수 있는 부분과 중앙이 지원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 지속적인 협의체와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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