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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용인] 죽전체육공원 스마트도서관 문 열었다

1인당 3권·14일 대출, 다른 도서관 책도 이용 가능
지난해 공공도서관 대출 591만여권…신규 도서관 건립·노후 시설 개선 추진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0-27 10:53
용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일 죽전체육공원 스마트도서관 16호점 개관식 참석.(사진=용인특례시 제공)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빌릴 수 있는 공간이 용인 죽전동에 마련됐다.

용인특례시는 죽전체육공원 입구에 스마트도서관 16호점을 설치하고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도서관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연중무휴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시설이다.

시는 지난 26일 이상일 시장과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죽전1동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공원 입구에서 빌리고 반납…없는 책은 상호대차로 연결



죽전1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에는 시비 8100만원이 투입됐다. 신간과 인기도서, 아동도서 등 200여권을 갖췄으며,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용인시 도서대출 회원증을 가진 경기도민은 누구나 1인당 3권씩 14일 동안 책을 빌릴 수 있다. 회원증이 없는 시민은 용인시 도서관 누리집에서 휴대전화로 전자회원증을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

비치된 도서 외에 다른 도서관의 책을 받아보는 상호대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하는 책이 현장에 없더라도 다른 도서관의 소장 도서와 연결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책은 새로운 지식뿐 아니라 삶의 지혜를 얻고 꿈을 키워나가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며 "스마트도서관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책을 빌리고, 원하는 책이 없더라도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 많이 이용하시고 독서를 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행정복지센터·공원으로 확대…이용자도 증가

시는 2016년 기흥역에 첫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한 이후 시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시설을 늘려왔다. 이번 개관으로 처인구 5곳, 기흥구 6곳, 수지구 5곳 등 총 16곳을 운영하게 됐다. 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 양지읍에 1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처인구에는 시청과 중앙시장역, 유림동 유방어린이공원, 역북동·원삼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돼 있다. 기흥구에서는 기흥역과 보정·기흥·상갈·마북·상하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지구에는 죽전역과 성복역, 신봉·동천 행정복지센터에 이어 죽전체육공원이 추가됐다.

이용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도서관 이용자는 2만5465명으로 2024년 2만1900여명보다 약 16% 증가했다. 대출 권수는 같은 기간 3만9000여권에서 4만5000여권으로 약 15% 늘었다.

역이나 행정복지센터, 공원 등 일상적으로 찾는 장소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향이다.

■높은 독서 수요에 도서관 확충…신봉·은화삼·원삼 순차 개관

공공도서관에서도 활발한 도서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용인 시립 공공도서관의 대출 실적은 591만3656권으로 경기도 내 1위를 기록했다.

수지도서관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실적 1위에 올랐다. 전국 대출 실적 상위 100위 안에는 용인 공공도서관 10곳이 포함됐다.

이 시장은 "용인 시민들의 독서 열기는 매우 높아 성인 독서율이 54.2%로 전국 평균인 38.5%를 크게 웃돌고, 수지도서관은 2년 연속 전국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 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상위 100위 안에 용인 공공도서관 10곳이 포함돼 있다"며 "이처럼 높은 시민들의 독서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에는 시립 공공도서관 21곳과 민간 운영 작은도서관 153곳이 있다. 시는 2029년까지 공공도서관 3곳을 새로 건립하고 노후 도서관 2곳의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신봉도서관을 시작으로 2027년 은화삼도서관, 2028년 원삼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할 예정이다. 기존 죽전도서관은 2027년, 동백도서관은 2029년까지 새단장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시설 확충과 함께 책을 이용하는 경로도 넓히고 있다. 지역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빌리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와 다른 도서관의 책을 가까운 도서관이나 스마트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하는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 '북이음'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마라톤 대회', '올해의 책 함께 읽기', '용인 북페스티벌' 등 범시민 독서진흥사업도 추진한다. 작가와의 만남과 인문학 강연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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