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분기 충청권 경제는 글로벌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와 전기장비 등 제조업 생산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며 보합세를 유지했고, 건설업은 공사비 상승과 미분양 누적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정체되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과 IT 패널 수요 지속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나, 높은 물가와 주택 거래 감소가 내수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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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2일 충청지역 업체와 유관기관 등 12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3분기 중 충청권 경제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 경기는 서비스와 건설업 생산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이 전분기보다 소폭 늘었다. 글로벌 AI관련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반도체와 전기장비, 디스플레이가 증가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 호조가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6월 청주 M15X 공장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추후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출 역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대로 증가했다. DDR5 16GB 고정거래가격은 2025년 12월 20.8달러에서 2026년 8월 46.5달러까지 확대됐다. NAND 128GB MLC 고정거래가격 역시 2025년 12월 5.7달러에서 2026년 8월 30.5달러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기장비는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생산 부진 지속에도 북미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 증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력기기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노트북·스마트폰 등 IT제품용 OLED 패널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증가했으며, 수출 역시 전 분기 대비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형패널과 중소형 패널 출하량은 2026년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각 5.9%, 2.8% 늘었다. 3분기엔 각 44.2%, 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서비스·건설업 생산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이 소폭 증가했으나,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이 감소하면서 업종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지역 축제 개최 등에 따른 방문자 수 증가에, 운수·창고업은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각각 소폭 증가했다. 이에 반해 도소매업은 높은 생활 물가와 국내 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내렸으며, 부동산업도 주택거래량이 줄면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도 민간부문은 건설공사비 상승, 미분양 누적 등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공부문도 SOC 예산집행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회복이 제한됐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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