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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첨성대가 중국 시안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에 설치됐다. (사진=경주시 제공) |
경주시는 중국 시안시가 지난달 흥경궁공원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에 첨성대 축소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조형물은 높이 2.1m로 제작됐다. 실제 첨성대 크기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신라 천년의 역사와 경주가 보유한 문화유산을 중국 현지에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재위기에 세워진 천문 관측 시설이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평가되는 이 건축물은 당시 천문학과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으로 꼽힌다.
설치 장소인 흥경궁공원은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다. 시안은 인구 1,300만 명을 넘는 대도시이자 중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중심지다. 공원 내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에는 각국 교류도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경주와 시안이 쌓아온 국제 교류의 연장선에 있다. 양 도시는 1994년 11월 18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경제·문화·관광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청소년과 스포츠 교류도 지속하고 있다.
경주시는 첨성대 조형물이 양 도시의 교류를 이어주는 문화적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찾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에게 경주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이를 문화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첨성대의 시안 설치가 경주의 문화적 위상을 해외에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양 도시 간 문화·관광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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