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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장애학생·전문가 200여 명 진로·자립 논의

전체 발표자 과반이 장애 당사자
4개 분야 16개 발표·토론 진행
일본·노르웨이 사례 공유하며 교류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2 21:26
국제심포지엄1
부산대학교에서 지난 10월 31일 열린 '제1회 장애학생·청년 미래준비 국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장애학생과 청년의 진로·자립·사회참여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장애대학생과 청년들이 졸업 이후의 진로와 독립적인 생활, 사회활동에 관한 경험을 직접 발표하고 서로의 선택을 공유하는 국제회의가 부산대학교에서 열렸다.

특히 전체 발표자의 과반수가 장애 당사자로 구성돼 진로와 사회활동에 관한 경험을 직접 소개했다. 법률·의료·예술·연구 등 여러 분야에 진출한 선배들과 대화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지난 10월 31일 교내 대학본부 대회의실과 세미나실에서 '제1회 장애학생·청년 미래준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의 장애대학생과 청년, 국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과 노르웨이 발표자들이 해외 경험을 소개했으며, 일본 치바대와 분쿄가쿠인대, 공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도 방문했다.



논의는 자기결정과 자조, 진로와 직업, 예술과 삶, 국제교류와 미래 등 네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모두 16개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대학생활 이후의 선택과 사회참여 문제를 살펴봤다.

진로 분야에서는 장애 당사자로서 법률가와 직장인으로 활동해 온 경험, 고용 현장의 사례 등이 소개됐다. 예술 분야에서는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음악을 통한 자기표현, 가족과 지역사회의 역할이 다뤄졌다.

국제교류 분야 참가자들은 일본의 유니버설 투어리즘과 노르웨이의 연구 사례, 장애학생의 교육 접근성 및 국내 고등교육의 과제 등을 논의했다.



기조강연에서는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이 목표 설정과 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시각장애 당사자인 박종혁 충북대 의대 교수는 의사와 교수로 활동하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중요성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출판사 박영사·학지사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임용재 부산대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장애대학생과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전국 단위 교류가 필요하다며,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해 참여자 간 연결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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