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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
부산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2025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에 따르면 부산기업은 31곳으로 전년보다 3곳 늘었다.
이들 기업의 매출 합계는 51조1138억 원으로, 2024년 36조2170억 원보다 41.1% 증가했다. 전국 1000대 기업 매출에서 부산기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1.2%에서 1.6%로 높아졌다.
가장 큰 변화는 HMM과 K-LNG(옛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의 본사 부산 이전이다.
HMM은 매출 10조7212억 원으로 전국 60위에 올랐으며 부산기업 가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컸다. 부산에 전국 100위권 기업이 등장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K-LNG는 1조5404억 원으로 전국 354위, 에이치라인해운은 1조2855억 원으로 431위를 기록했다.
세 해운사의 매출을 합하면 13조5471억 원이다. 이는 부산기업 전체 매출 증가액의 90.9%에 해당한다.
해운 3사를 제외한 나머지 28개 기업의 매출은 37조566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부산기업 28곳의 매출과 비교하면 3.7% 증가한 수치로, 전국 1000대 기업 전체 매출 증가율 3.4%를 소폭 웃돌았다.
금융과 소비재 분야에서도 신규 진입 기업이 나왔다.
BNK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706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87.3% 증가하면서 전국 순위도 1290위에서 752위로 상승했다.
스포츠웨어 제조·유통기업 비즈코는 러닝과 마라톤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 5277억 원을 올리며 전국 977위에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창고업과 금융·보험업이 각각 7곳이었다. 이어 도·소매업 4곳, 건설업 2곳, 전기·가스공급업 1곳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비중은 전년 60.7%에서 67.7%로 확대됐다. 해운과 금융 부문이 부산 대기업의 매출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다.
부산상의는 해운기업 본사 이전으로 지역기업의 외형이 확대된 만큼, 앞으로 투자와 고용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효과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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