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된 지 한 달 된 신입 순경이 고향인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야간 산속에서 조난된 치매 어르신을 수색 30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경찰은 위치 추적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이렌과 열화상 드론 등을 동원한 입체적 수색을 펼쳐 천마산 정상 인근에서 추위에 떨던 할머니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이번 구조는 신입 순경의 신속한 판단력과 소방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조화를 이뤄 소중한 생명을 구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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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된 지 한 달 남짓 된 신참 순경이 자신이 자란 동네의 지리적 특성을 십분 활용해 칠흑 같은 야간 산속에서 조난 당한 치매 어르신을 극적으로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훈훈한 화제다.(사진=장병일 기자) |
3일 논산경찰서(서장 이승환)에 따르면 지난 10월 13일 오후 6시 54분쯤 “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혼자 산에 올라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긴급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는 이미 일몰이 지나 야산 전체가 어둠에 휩싸인 시각이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기지국 값)만으로는 구체적인 조난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워 자칫 수색이 장기화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신속히 출동한 계룡지구대 대원들은 곧바로 보호자 및 요구조자와 지속적인 통화를 시도하며 수색 범위를 좁혀나갔다. 이 과정에서 빛을 발한 것은 계룡이 고향인 새내기 황00 순경의 지리감이었다.
황 순경은 평소 눈에 익었던 지역 등산로와 지형지물 특성을 바탕으로 어르신이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경로를 즉각 제시했다.
경찰은 요구조자에게 등산로 인근 ‘국가지점번호판’을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순찰차 사이렌을 연속 울려 어르신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순찰팀장과 순찰차 2대를 현장에 집중 배치하고, 소방 당국과 공조해 열화상 드론을 투입하는 등 다각적인 입체 수색을 펼쳤다.
결국 수색 개시 30여 분 만에 천마산 정상 인근에서 홀로 추위에 떨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불안해하는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안전하게 하산시켰으며, 현장에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의 정밀 검진을 거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성과는 신임 순경의 남다른 지역 애착과 신속한 판단력, 베테랑 선배들의 숙련된 대응, 그리고 소방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가 조화를 이룬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신규 임용자임에도 자신이 가진 지역적 강점을 적극 발휘해 골든타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승환 논산경찰서장은 “위급한 현장일수록 신속한 상황 판단과 지역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인명 구조의 성패를 가른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소한 현장 단서 하나 놓치지 않는 밀착형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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