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부산 20대 순유출률 1.2%…대학생 정착 대책 촉구

2분기 2500명 넘게 타 지역으로 이동
장기 연체 청년 금융회복 지원 도입 제안
공유캠퍼스·전입 생활장학금 확대 요구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3 19:48
최홍찬 시의원
최홍찬 부산시의원.
부산의 20대 인구 유출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 지원 범위를 학자금 부담 완화에서 금융회복과 대학 간 교육자원 공유, 전입 학생의 생활비 지원까지 넓혀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최홍찬 의원(국민의힘·연제구1)은 3일 제341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 대학생의 졸업 후 정착을 돕기 위한 세 가지 방안을 부산시에 제시했다.

최 의원이 제시한 올해 부산의 20대 인구 순유출률은 1.2%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다. 최 의원은 올해 2분기 부산의 20대 순유출 인원이 25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우선 학자금 대출을 장기간 갚지 못해 신용 문제를 겪는 청년에게 상환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비용을 보태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부산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은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 의원은 서울·대구·광주·대전 등의 사례를 들어 한국장학재단 분할상환약정에 필요한 최초 납입금의 5~10%를 지원하는 방식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별로 나뉜 교육 자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심 거점도 제안했다. 대구의 15개 대학 참여 공유캠퍼스와 서울의 캠퍼스타운을 참고해 부산의 지산학 협력 및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대학 간 공동 공간으로 연결하자는 구상이다.

타 지역에서 부산으로 진학한 학생의 주소 이전을 유도하는 생활장학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기존 부산지역인재 장학금이 IT·상경 계열에 집중돼 수혜 범위가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울산의 최대 30만 원 생활장학금 사례를 참고해 전입 학생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대학생에 대한 지원이 일회성 비용 부담 완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학업을 마친 뒤 계속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