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다대포항 해안도로 착공 지연…사업비 159억 원 증가 우려

주민 약 2.3km 우회·본공사 착수 못 해
교량 방식 변경에 총사업비 343억 원 추산
박정순 시의원, 재원 마련·공사 일정 제시 요구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3 19:48
박정순 의원
박정순 부산시의원.
부산 다대포항 일대의 끊어진 도로를 잇는 공사가 장기간 진척되지 못하면서 주민 통행 불편과 사업비 증가 문제가 부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토지 보상과 일부 건물 철거까지 이뤄졌지만 본격적인 도로 건설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사하구4)은 3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다대포항 해안도로 건설을 더 늦추지 않도록 부산시가 재정과 행정 일정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감천항로와 두송대선터널, 다대로를 잇는 구간이 아직 연결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은 이동할 때 약 2.3km를 돌아가야 한다. 해당 도로는 감천항과 다대포항을 연결하고 을숙도대교를 거쳐 강서권으로 이어지는 교통축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2019년 6월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2022년 다대포 일대 개발 구상을 검토한 뒤 도로의 광역적 필요성을 인정해 광역시도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토지 24필지와 건물 14동에 대한 보상이 끝났고, 올해 1월에는 일부 건축물도 철거했다.

그러나 공유수면 매립을 전제로 한 기존 구상이 관련 사업의 폐지로 무산되면서 설계가 교량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는 기존 184억 원에서 약 343억 원으로 159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사하구는 주민설명회에서 고가교 건설에 필요한 재원과 보행 여건, 인접 지역 개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터널형 도로를 비롯한 다른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경 대안에 대한 주민 의견도 다시 확인했다.



박 의원은 설계 변경의 적정성과 필요한 재정 규모를 조속히 확정하고 시비를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기술심의 등 남은 절차를 앞당기는 동시에 공사 전까지 철거 부지의 안전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도별 재원 조달 방안과 공사 발주·착공 시점을 공개해 주민들이 실제 진행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부산시에 요청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