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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부산시의원 "북극항로 상용화, 경제성 검증부터"

시범운항 성과와 정기운송 가능성 구분
운송원가·화물 확보·항해 안전성 분석 주문
민간기업 참여와 단계별 재정 투입 제안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4 22:20
박종철 시의원
박종철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북극항로를 부산의 새로운 해운시장으로 연결하려면 시범운항 성과에 대한 평가를 넘어 실제 화물 운송의 수익성과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박종철 의원은 4일 열린 제20회 세계해양포럼에서 북극항로의 상업적 이용을 위한 부산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팬스타 아크로호의 시범운항으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실제 운송에 드는 비용과 화물 물량, 해빙 및 기상 조건 등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항거리나 소요기간만으로는 정기적인 상업운송의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북극항로 이용이 일회성 항해에 그치지 않으려면 항해 위험과 계절적 제약을 살피고, 선박을 지속해서 투입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도적 과제로는 이미 제정된 '부산광역시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 및 연관산업 육성 조례'를 실제 행정에 적용할 연차별 실행계획을 제안했다.

민간 선사와 화주가 정책 논의에 참여하도록 하고, 시범운항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극항로와 관련된 지역 업체의 현황을 조사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공공재정을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방식도 주문했다.

박 의원은 북극항로를 개별 기업의 사업 영역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부산의 해운과 항만, 조선, 물류, 금융 분야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산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객관적인 운항 자료와 경제성 분석, 지역 산업 및 시민에게 돌아갈 실익을 토대로 정책을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역시 재정 투입의 적절성과 사업 결과를 지속해서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의 발표는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세계해양포럼 2일 차 '공간을 잇다!' 세션에서 이뤄졌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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