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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매포읍, 노숙 위기 장년가구 구했다…이웃 관심이 만든 복지안전망

반찬 배달 중 이상 징후 포착…주민 제보로 강제 퇴거 사실 확인
긴급 주거비·생필품 지원에 자활 일자리 연계까지 생활 안정 도와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6-11-05 06:22

충북 단양군 매포읍에서 반찬 배달 서비스를 통해 주거지를 잃고 노숙하던 위기가구를 발견하고 주거비와 생필품 지원 및 일자리 상담을 연계하는 긴급 구호를 실시했습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민들은 대상자의 부재와 주거지 변화를 세심히 살펴 소재를 파악했으며, 이는 행정기관과의 신속한 협력을 통해 맞춤형 복지 지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례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정기적인 복지 체계가 결합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줍니다.

보도 2) 매포읍 위기가구 발굴
김용호 매포읍장과 최순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주거 위기에 놓인 장년가구를 방문해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어려움을 살피고 있다.(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 매포읍에서 정기적인 반찬 배달을 계기로 주거지를 잃고 노숙하던 1인 장년가구가 발견돼 긴급 지원을 받았다. 평소 이웃을 살피던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사례는 매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엄마맘 밥한끼' 사업에서 시작됐다. 협의체는 매주 수요일 취약계층에 반찬을 전달하면서 생활 형편과 건강 상태 등을 살피고 있다.

지난 9월 말, 평소 반찬을 받아 가던 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단순한 부재로 넘길 수도 있었지만 협의체는 대상자의 생활 변화에 주목했다.

이후 10월 중 마을에서 대상자를 봤다는 제보가 접수돼 다시 주거지를 확인한 결과, 집 안에 있던 살림살이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매포읍은 주거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협의체 위원과 주민들에게 대상자의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다음 날 인근 식당에서 대상자를 발견한 협의체 위원이 읍사무소 상담을 연결하면서 구체적인 사정이 드러났다.

대상자는 기존 거주지에서 강제로 퇴거당한 뒤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며칠 동안 공원 등에서 노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을 파악한 매포읍과 협의체는 우선 주거비를 지원해 생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식료품과 침구류, 전기장판, 취사도구 등 당장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지원은 생계 문제 해결에만 머물지 않았다.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소득 기반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자활센터와 연계해 일자리 상담 및 자활사업 참여 가능성도 살폈다.

이번 사례는 정기적인 복지서비스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위기가구를 발견하는 현장 안전망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상자의 갑작스러운 생활 변화를 놓치지 않은 협의체와 주민들의 정보 공유, 행정기관의 신속한 대응이 맞물리면서 실제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용호 매포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은 "정기적인 반찬 지원 과정에서 이웃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필요한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작은 변화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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