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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부산시의원, 저연차 공무원 이탈 원인 진단 비판

조직문화·업무 부담 등 구조적 원인 지적
인재개발원 교육 성과 객관적 검증 요구
젊은 공직자 성장 위한 조직 변화 촉구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5 14:43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효정 위원장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효정 위원장이 회의석상에서 의사봉을 잡고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 인재개발원이 저연차 공무원의 조직 적응을 주요 성과로 내세운 가운데, 정작 기관장의 인식은 젊은 직원들의 태도에 책임을 돌리는 데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효정 위원장은 5일 열린 인재개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규 공직자의 조기 퇴직 문제를 개인의 성향으로 설명하는 접근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앞선 제338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인재개발원장이 저연차 공무원의 협업 부족과 개인주의적 성향을 언급한 사실을 다시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공직을 일찍 떠나는 이유를 직원 개인에게서만 찾으면 과중한 업무와 경직된 조직문화, 불합리한 관행, 상급자와의 소통 문제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 직원에게 적응을 요구하기에 앞서 근무 환경 자체를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교육 실적을 평가하는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인재개발원은 2026년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저연차 공무원의 조직 적응을 돕는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강좌를 몇 차례 열었고 몇 명이 참여했는지만으로 정책의 효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업무 수행 능력이 나아졌는지, 실제 근무 적응에 도움이 됐는지, 조기 퇴직을 줄이는 데 기여했는지를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정 교체에 따른 공직 인재육성 방향도 도마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박형준 전 시장 재임 당시 젊은 공무원을 부산의 미래를 이끌 인력으로 평가하며 수평적인 직장 분위기를 강조했던 점을 거론했다.



이어 전재수 시장 취임 후 임명된 인재개발원장에게 현 시정의 인력 양성 방향을 분명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시장이 바뀌더라도 젊은 공직자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성장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인재개발원이 직원들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말고 역량을 발휘할 여건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조직의 변화를 이끄는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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