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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신영희 의원(국·옹진군)이 5일'제31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섬 주민들의 지하수 보전 및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사진=시의회 제공 |
인천시 전체의 상수도 보급률은 99.3%로 사실상 전 가구에 수돗물이 공급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옹진군 등 도서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면 사정은 180도 달라진다. 섬 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41.1%에 불과해 주민 절반 이상이 지자체 수도망 밖에서 불안정한 자체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도서 지역 소규모 수도시설의 48%는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초노후 시설이다. 관로 누수와 수질 악화 우려가 상존함에도 예산 우선순위에서 밀려 제때 교체되지 못했다. 지하수를 이용하는 간이 상수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수가 침투하는 '염수화' 현상이 가속화되어 이미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로도 부적합한 지경에 이르렀다. 해수담수화 시설 역시 전문 운용 인력 부족과 도서 특유의 기상 악화 시 수리 지연 문제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격차는 단순히 지리적 불리함 때문이 아니라 행정적 관심과 재정 투입의 불균형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도서 지역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한 인천시의 재정 지원은 오히려 최근 3년 새 반토막 이하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열린 인천광역시의회 제31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신영희 의원(국민의힘·옹진군)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식수난과 지하수 오염 문제를 지적하고, 인천시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근본적인 물 공급 대책을 주문했다. 신 의원은 "같은 인천시민임에도 단지 섬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생수병을 나르고 녹물과 염수가 섞인 물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은 명백한 행정의 방기"라며, 과감한 재정 투입과 도서 물 관리 체계의 근본적 구조 개혁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도서 지역 물 문제를 단순한 시설 보수 차원이 아닌 국가적 '수자원 복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남 신안, 경남 통영 등 타 지자체 역시 섬 지역 해수담수화 시설의 원격 스마트 관리 시스템 도입과 광역 상수도 해저관로 연결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추세다.
인천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텐 시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심의 화려한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서해 최전방 도서 지역 주민들의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기초 인프라 균형 발전이 선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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