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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군청 전경 (사진=고령군 제공) |
고령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업 노동자 기숙사 건립지원사업(농협 유휴시설 리모델링형)'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필요한 3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농업 종사자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고려해 마련됐다. 특히 농번기마다 투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숙소로 바뀔 곳은 고령농업협동조합 운수지점 건물 2층에 있는 약 179㎡ 규모의 미사용 공간이다. 고령군은 농협 자부담을 포함한 3억원을 투입해 해당 시설을 공동생활이 가능한 주거공간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리모델링을 마치면 근로자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침실과 취사 공간, 위생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별도의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는 만큼 건립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내 방치된 공간에도 새로운 기능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농가 입장에서도 계절근로자별 숙소를 직접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근로자에게는 보다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제공하고 농촌에는 지속적인 인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고령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거쳤다. 9월 22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사업계획을 사전공고했으며, 10월 7일에는 운수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농업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숙소 여건을 개선하겠다"며 "농촌 인력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근로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고령=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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