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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정책] 청미천 AI 검출, 농가 확산 막아라…용인 116만 마리 방역 총력

야생조류 H5N1 확인에 백암·원삼 29개 농가 이동 관리…반경 10㎞ 예찰 강화
검출지 500m 내 닭 1만9000마리 조기 출하 추진…철새 서식지 감시 확대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1-03 10:50
용인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용인시제공)
용인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용인시제공)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가금농가로 번지지 않도록 용인시가 방역 대응 수위를 높였다. 바이러스 검출 지점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인근 농가의 가금류 이동을 검사하고 철새도래지 감시까지 강화하는 다중 방역 체계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용인특례시 처인구 청미천 일원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백암면 옥산리 1232번지 주변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11월 15일까지 해당 지역 출입을 제한한다고 3일 밝혔다.

검출 시료는 지난달 26일 채취됐다. 시는 바이러스 확인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야생조류와 가금농가 사이의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농가 감염 막기 위한 이동 통제



우선 검출 지점 주변에 통제소 2곳을 설치해 외부인과 차량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청미천 주변 낚시 활동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우회 안내 현수막과 표지판을 설치했다.

농가 방역은 검출 지점 반경 10㎞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백암면과 원삼면 전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이곳 29개 가금농가에서 사육하는 116만3000마리를 관리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가금류 입식이나 출하 과정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해 농장 간 이동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할 계획이다.



■ 인접 농가 선제 조치…철새 감시 병행

검출 지점과 가까운 농가에 대해서는 별도 대응이 추진된다. 반경 500m 이내에는 닭 1만900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 1곳이 있으며, 시는 사전 검사 등을 거쳐 조기 출하를 추진하고 있다.

야생조류를 통한 추가 유입을 감시하기 위한 현장 예찰도 확대됐다. 청미천을 비롯해 진위천·용담저수지·기흥저수지·경안천·탄천 등 6개 구역에서 철새의 이상 행동과 폐사체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철새도래지와 주변 도로, 축산농가 인근에는 소독 차량 3대를 투입해 방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2022년 이후 지역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의 핵심은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상황을 차단해 기존 방역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다.

한편 시는 농가에 축사 소독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시민들에게는 철새도래지 방문과 주변 낚시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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