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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정책] 화성특례시, 겨울철 가축질병 '복합 대응'…AI·ASF·구제역 방역망 선제 가동

철새 이동·야생멧돼지 ASF 재발에 통합 재난대응 체계 조기 운영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1-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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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재난 상황 대비 태세 점검 대책논의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겨울철 가축전염병 위험이 높아지면서 질병별 대응 체계를 통합한 선제 방역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조류인플루엔자(AI)뿐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까지 관리 범위에 넣고, 감염병 유입 차단부터 발생 이후 대응까지 준비태세를 강화했다.

시는 10월 26일 '가축질병 통합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여 현재 발생 사례는 없지만, 겨울철 철새 이동과 야생동물 감염 위험이 겹치는 상황을 고려해 비상근무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 AI 경보 최고 단계…방역 위험은 ASF까지 확산



방역체계 조기 가동의 직접적인 계기는 고병원성 AI 위기경보 격상이다. 10월 12일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AI가 검출된 데 이어 20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해외 야생조류의 AI 검출 건수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고, 국내 주요 철새도래지에서도 조류 개체 수가 늘어 농장 유입 위험이 커졌다.

여기에 경기 북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재발하면서 방역 대상도 확대됐다. 시는 AI 중심의 대응만으로는 겨울철 가축질병 위험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보고 ASF와 구제역을 포함한 통합 방역체계를 마련했다.



■ 소독·예찰·보건 대응을 하나의 체계로

시는 10월 23일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대책본부 조기 운영을 결정했다. 정명근 시장을 본부장을 맡고, 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방역대책·인체감염대책·환경정비·재난자원지원 등 5개 실무반이 편성됐다.

재난대응과와 축산정책과를 비롯해 권역별 보건소, 기후에너지환경국, 자치행정국 등이 참여해 방역 현장 관리와 인체감염 예방, 환경 정비, 재난자원 지원을 연계해 질병 확산 가능성에 대응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가축시장과 하천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소독을 진행하고, 야생조류 예찰과 인체감염 고위험군 예방조치도 병행하며 상급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 발생 시 즉시 대응 단계 높인다

현재 화성지역은 가축질병 비발생 상태로 비상근무 1단계다. 그러나 관내 또는 인접 시·군에서 질병이 발생하면 비상근무를 2~3단계로 즉시 격상해 대응할 계획이다.

방역의 핵심은 위험지역 예찰과 소독을 지속하는 동시에 질병 발생 시 대응 속도를 확보하는 데 있다. 특히 철새도래지와 축산농가 간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농가 방역수칙 이행을 관리하는 것이 겨울철 피해를 줄이는 관건이다.

한편 정명근 시장은 "철새 유입 증가 등으로 가축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선제적인 차단 방역으로 축산농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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