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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가 섬지역 주민의 긴급 이동 여건을 개선하고 인천국제공항 환승객의 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사진=인천시 제공 |
인천시(시장 박찬대)는 3일, 섬 지역을 거점으로 UAM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오는 2027년 국토교통부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섬 UAM' 사업은 도심 내부의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는 일반적인 UAM 모델과 달리, 도서 지역의 공공의료 복지 확충과 해양 관광 연계라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BM)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대한민국 UAM 정책은 국토교통부의 'K-UAM 로드맵'에 따라 도심 상용화를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특히 2024년 4월부터 시행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UAM법)」에 따라,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된 지자체는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기체 실증, 운항 테스트, 비행절차 검증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인천은 160여 개의 섬을 보유한 해양 도시이자 연간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대한민국 국제 관문이다. 하지만 기상 악화 시 여객선 통제 등으로 섬 주민의 의료 골든타임 확보에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 사업은 UAM을 단순한 첨단 이동수단을 넘어 '공공 긴급구호 수단'이자 '고부가가치 관광 체계'로 다각화하려는 인천시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인천시는 덕적도와 영종도를 잇는 축을 최우선 사업 노선으로 설정했다. 덕적도는 연간 해운 이용객이 4만 3000여 명에 이르고 응급헬기 이송도 연평균 25건 안팎에 달해 긴급 교통수단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곳이다.
시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해당 노선에서 대역기를 활용한 실증비행을 전격 실시했다. 실증을 통해 노선 설계에 필수적인 통신 환경을 정밀 분석하고 비행절차를 종합 점검했다.
향후 운항노선은 덕적도와 영종도 거잠포·왕산마리나 연계를 기본으로, 송도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및 미추홀타워까지 이어지는 광역 연계안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거잠포는 공항철도, 버스 등 육상 교통망과의 환승이 용이해 도서 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22일 국토교통부에 UAM 시범운용구역 예비신청을 마쳤다. 앞으로 세부 운영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27년 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로드맵은 ▲2026년 개념실증 ▲2027년 시범운용구역 지정 지정 ▲2028~2030년 단계별 상용화 추진 순으로 전개된다. 시는 단계별 실증을 통해 운항 안전성과 제반 여건을 다진 뒤, 공공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UAM은 도서 지역의 긴급 의료·이동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공항과 섬 관광을 잇는 미래형 교통 인프라"라며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차질 없이 이끌어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복지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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