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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책] 하남 도심 교통 사각지대 메운다…학교·주거지·복지시설 접근성 개선

감일 어린이보호구역 5곳 시간대별 속도체계 조정…보행 동선 단축 추진
하남 도심 교통 사각지대 메운다…학교·주거지·복지시설 접근성 개선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1-03 12:04
하남시청 전경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시청 전경 (사진=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생활권 곳곳에 남아 있는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학교 주변 어린이 보행 동선을 줄이고, 주거지역 횡단시설과 버스정류장 위치를 조정한다.

공공시설 주변에는 주차공간과 차량 진출입 체계를 보완한다. 도로를 새로 건설하기보다 기존 교통시설을 재배치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충하는 방식이다.

시는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한 사업 가운데 시민 이용 빈도와 생활 불편 개선 효과를 고려해 7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감일 백제중학교 앞 교차로에는 대각선 횡단보도와 교통섬이 들어선다. 교차로를 건너기 위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했던 학생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설이다.



미사1동 어린이영어도서관과 어린이교통공원 사이에도 횡단보도와 보행신호등을 설치해 두 시설을 오가는 보행자의 우회 동선을 줄인다.

덕풍1동 아파트 밀집지역 역시 보행환경 개선 대상이다. 덕풍현대아파트와 덕풍쌍용예가아파트 인근에 횡단보도와 보행신호등을 추가하고 버스정류장 위치를 조정한다. 기존 횡단시설을 유지하면서 주민과 버스 이용객의 이동 경로를 재정비하는 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속도관리 방식도 달라진다. 감일신도시 내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유치원 등 5개 구역에 시간대별 제한속도를 적용한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시속 30㎞를 유지하고, 그 밖의 야간 시간과 주말·공휴일에는 시속 40㎞로 조정한다.



어린이 통행이 집중되는 시간에는 안전을 우선하되 상대적으로 통행 여건이 달라지는 시간대에는 차량 흐름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속도 상향이 실제 교통안전과 소통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시행 이후 사고 발생과 보행 여건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주차공간 부족과 공공시설 접근 문제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천현동 하남시청 인근에서는 편도 3차로 도로 일부를 활용해 노상주차장 16면을 조성한다. 주차 수요가 몰리는 시청 주변에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해 방문객과 인근 주민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미사노인복지관 주변은 차량 진출입 체계를 바꾼다. 유턴차로를 신설하고 버스정류장을 이전하는 한편 도로 확장을 병행한다. 복지관 이용 차량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2027년 5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위례복합체육센터 인근에도 새로운 교차로가 들어선다. 기존 도로 중앙선 일부를 조정해 센터로 진입하는 차량의 이동 경로를 확보하고 버스정류장도 이전한다.

하남시는 유턴차로 설치가 포함된 미사노인복지관 주변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사업을 11월 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도로 확충보다는 기존 도로의 활용도를 높이고 생활권 내부의 이동 불편을 줄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사업별 시설 설치 이후 실제 보행시간 단축, 주차 수요 분산, 교차로 통행 개선 등 구체적인 효과를 확인하는 후속 관리가 과제로 남는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교통 불편을 줄이고 보행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교통환경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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