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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세계한자학회 차기 국제학술대회 부산 유치 확정

2027년 제13회 대회 경성대서 개최
스페인 학술대회에 10개국 연구자 35명
AI 문자 해독 등 연구 발표 28건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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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톨레도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자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각국 연구자들이 행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성대 제공)
경성대학교가 2027년 제13회 세계한자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세계 각국의 문자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행사가 내년 부산에서 열린다.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인 톨레도 카스티야라만차대학교 공자학원에서 진행된 제12회 대회를 마무리하고 차기 행사를 경성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학술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스페인, 독일, 영국 등 10개국 연구자 35명이 참석했다. 발표는 기조강연 4건과 분야별 연구 논문 24건을 합쳐 모두 28건이었다.

학계의 관심은 오래된 문자 자료를 현대 기술로 분석하는 방법에도 모였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고문자 판독과 문자 데이터베이스 제작, 한자의 구조와 인지 원리, 출토 기록의 해석 등이 논의됐다. 문자 교육과 문화적 전승을 다룬 연구도 소개됐다.



경성대 하영삼 교수는 한자의 물질적 성격이 중국의 운문 형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문자 자체의 특성을 통해 중국 문학의 표현 양식이 갈라진 배경을 살펴본 연구다.

행사는 세계한자학회와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대 및 마드리드 공자학원, 중국 화동사범대 중국문자연구응용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김화영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장은 서로 다른 언어권의 학자들이 전통 문헌과 디지털 기술을 함께 논의한 데 의미를 두고, 기초 문자 연구의 성과를 교육과 국제 교류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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