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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코엑스서 'MARS 2026' 연계 개최... 67개 기관 154명 참석 (사진=화성시 제공) |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이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행정정보의 통합 활용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가운데 화성특례시가 기관 간 협력과 도시 데이터 연계를 통한 행정체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4일 화성시연구원 데이터센터와 함께 서울 코엑스 E5홀에서 '2026 공공AX포럼 화성'을 열었다. 'MARS 2026'과 연계한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7개 기관에서 154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서 화성시가 제시한 정책적 방향은 도시 데이터를 개별 행정업무의 보조자료가 아닌 통합적인 도시관리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접근은 행정정보를 부서별로 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 전체를 하나의 연결된 시스템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다. 교통과 주거, 안전 등 서로 다른 정책 분야의 데이터를 연계하면 개별 부서가 파악하기 어려웠던 문제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공공 AX가 현장 업무에 적용되는 방식도 소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위사업청, 전남 강진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 10개 기관은 당직 민원 안내와 사업장별 기상특보 제공, 농식품 분야 특허기술 분석 등 실제 업무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AI 전환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행정업무의 처리 방식과 정보 전달체계를 바꾸는 과정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포럼에서는 공공 AI의 활용 영역을 넓히기 위한 협력 과제도 논의됐다. 민원 대응과 국민 혜택정보 제공, 디지털 포용, 재난·안전 예측, 돌봄·위기가구 발굴, 주거·부동산 안정, 교통·이동 편의, 소상공인·지역경제 등 8개 분야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들 분야는 개별 기관의 정보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행정 수요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는 여러 행정정보의 연계가 필요하고, 재난 대응 역시 기상과 시설물, 교통 등 다양한 정보의 종합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문제는 기관 간 협력이 실제 시스템과 제도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데이터 공유의 법적 근거와 개인정보 보호, 보안 책임, 정보 오류에 대한 관리체계가 정비되지 않으면 기술적 가능성만으로 공동 활용을 확대하기 어렵다.
특히 AI가 행정서비스 제공과 정책 판단에 활용될 경우 오류 발생 시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고, 시민이 판단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해야 한다.
이제 공공 AI 정책의 과제는 기관별 시스템을 연결할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 비용과 처리시간을 얼마나 줄였는지, 시민의 서비스 접근성과 편익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화성시가 제시한 도시운영 모델과 기관 간 협력 구상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실행체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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