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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생 3638명, 외래어 바꾼 우리말 85명 수상

상반기보다 참여자 461명 증가
‘골든 타임’은 ‘살림때’ 등으로 표현
선정 작품 학교·교육청 SNS에 소개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5 09:33
1. 학생 참여로 선정된 다시쓴 우리말
울산시교육청의 '우리말 다시 쓰기' 행사에서 학생들이 외국어와 외래어 등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제안한 표현을 정리한 안내 이미지. (자료=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지역 학생들이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외국어와 어려운 표현에 새로운 우리말 이름을 붙였다. 위급한 순간을 뜻하는 '골든 타임'은 '살림때'로, 움직이는 보행 통로인 '무빙워크'는 '흐름길'로 풀어내는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0월 2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하반기 '우리말 다시 쓰기'에 초·중·고교생 363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상반기보다 461명 증가한 규모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23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668명, 고등학생 601명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평소 사용하는 외래어와 외국어, 일본어에서 유래한 표현,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 등 10개 낱말을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었다.



'나와바리'에는 '내마당'과 '활동터전', '드레스 코드'에는 '맞춤 옷차림'과 '옷빛 약속'이라는 이름이 제안됐다. '빌드업'을 '디딤쌓기', '콜라보'를 '재능손맞춤'으로 풀어낸 사례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말도 바뀌었다. '웹 브라우저'는 '누리살피개', '팔로잉'은 '이음 친구', '팔로워'는 '맞이 친구' 등으로 표현했다.

교육청은 의미 전달력과 우리말 어법, 간결성, 실생활 활용 가능성 등을 심사해 으뜸상 17명, 버금상 26명, 딸림상 42명 등 모두 85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표현은 울산지역 학교에 전달하고 교육청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열린다. 지난 10월 17일 방송된 KBS 1TV '다큐 온' 제378회 한글날 기획 특집에서는 학생들의 낱말 제안과 우수작을 가리는 과정이 소개됐다.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도 울산교육청의 활동을 다뤘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만든 표현이 학교와 가정 등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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