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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복지·보건 예산 14.3% 늘려…2조3223억

혼인 부부 100만 원·지역의사 26명 추진
기초연금 492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
의료·요양 연계 지원액 전년의 3.2배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1-05 14:33
20261105-울산시 2027다.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7년도 복지·보건 분야 본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자료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2027년 복지·보건 예산안에 결혼 부부를 위한 축하금과 지역 필수진료 의사를 확보하는 신규사업을 담았다. 저소득층과 고령층을 위한 생계·의료·연금 재원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시는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복지·보건 분야에 2조322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보다 2898억 원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14.3%다.

전체 예산 가운데 복지 부문은 2조1220억 원, 시민 건강 관련 부문은 2003억 원이다. 기초생활보장 분야 예산은 27.8%, 보건의료 분야는 23.3% 늘었다.

새로 도입하는 혼인지원금은 부부 한 쌍당 100만 원씩 지급한다. 시는 여기에 48억 원을 반영했다. 청년·신혼부부 주거비 지원과 청년주택 72호 건립 등 지역 정착 관련 사업에도 148억 원을 반영했다.



지역에서 응급·분만·소아 진료를 맡을 의료진을 확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 26명을 확보하기 위해 14억 원을 신규 편성하고, 응급·분만·소아 의료 공백을 줄이는 사업에 172억 원을 배정했다.

주요 사업 가운데 기초연금에는 어르신 13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4928억 원이 책정됐다.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이 6.7% 인상되는 점을 반영해 의료급여에 2686억 원, 생계급여에 1893억 원을 배정했다.

살던 곳에서 의료와 요양 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는 47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와 비교하면 3.2배로 늘어난다. 장애인 활동과 발달장애인 가족을 돕는 사업에는 1276억 원, 노인 생활지원과 응급안전 서비스에는 181억 원이 반영됐다.



출산·양육 지원도 이어진다. 출생아 한 명당 최대 1500만 원을 제공하는 아이맞이지원금에 121억 원, 12세 이하에게 매달 20만 원을 지급하는 아동기본수당에 53억 원을 책정했다. 어린이집 교사 한 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사업에는 134억 원이 들어간다.

예방접종에는 226억 원을 투입한다. 정신건강 관리와 자살예방 사업에는 130억 원을 반영했다. 중증환자의 지역 내 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진료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생계와 돌봄, 양육, 의료 등 시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데 예산 운용의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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