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출신 주민들에게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국가의 기념일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 문화적 편견을 해소하고 이웃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화를 향한 작은 관심은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중국의 국경절은 매년 10월 1일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기념하는 국가 기념일이다. 중국에서는 국경절을 전후해 긴 연휴가 이어지며, 가족과 함께 여행하거나 고향을 찾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휴를 보낸다. 이 기간은 흔히 '황금연휴(黄金周)'라고 불린다.
"국경절에는 가족 생각이 가장 많이 나요"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출신 주민들에게 국경절은 단순한 국가 기념일을 넘어 고향과 가족을 떠올리는 날이기도 하다.
중국 출신 주민 A 씨는 "중국에서는 국경절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중요한 기념일"이라며 "거리에서 중국 국기를 볼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여행하거나 고향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국경절의 기억을 묻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특별한 행사보다 가족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한국에서 맞는 국경절은 어떨까. A 씨는 "한국에 오래 살면서 한국의 명절도 익숙해졌지만, 10월 1일이 되면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난다"며 "가족들과 전화나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는 국경절이라는 특별한 날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서로 다른 나라의 기념일을 알아가는 것이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에도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는 다양한 국경일과 명절이 있다. 중국의 국경절과 한국의 기념일은 역사적 의미와 방식은 다르지만, 중요한 날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고향을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닮아 있다.
특히 한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족에게는 이러한 문화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난다. 한국인 배우자는 한국의 명절을, 중국 출신 배우자는 중국의 명절과 음식을 소개하며 한 가정 안에서 서로 다른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기도 한다.
다른 나라의 기념일을 알아가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왜 이 날을 기념할까?'라는 궁금증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산에도 중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 서로 다른 언어와 음식, 명절과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는 10월 1일, 중국 국경절을 계기로 우리 주변의 중국 출신 이웃에게 "중국 국경절은 어떤 날인가요?"라고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작은 관심이 편견을 줄이고 이해를 넓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
다름을 이해하면 이웃이 보이고, 문화를 존중하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보인다.
쉬춘메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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